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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과 리더십의 본질: 해석력, 목적 공유, 진짜 단합, 결합의 계기, 위기 속 단단함

by BLACK MARKER 2025. 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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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과 리더십의 본질: 해석력, 목적 공유, 진짜 단합, 결합의 계기, 위기 속 단단함

전략-리더십-손자병법

리더십과 전략은 ‘결정하는 힘’이 아닙니다.
무엇이 진짜 중요한지 꿰뚫어 보고, 사람을 움직이게 만드는 방향을 제시하는 힘입니다.
정보가 넘치는 시대일수록 해석력, 복잡한 환경일수록 공유된 목적, 불확실한 순간일수록 단단한 조직 구조가 중요해집니다.

다음 다섯 가지 원칙은 조직 내 누구나 마주할 수 있는 일상적인 사례를 바탕으로, 리더십과 전략의 본질을 설명합니다.

1. 정보보다 해석이 중요하다 – 실상의 본질을 꿰뚫는 힘

한 중소기업에서 마케팅팀은 최근 광고 캠페인 이후 웹사이트 방문자 수가 3배 이상 늘었다는 보고를 받았습니다.
기획자는 흥분했고, 대표는 광고 예산을 더 투입하자고 했습니다.

하지만 한 주 뒤 판매팀은 전환율이 거의 변하지 않았고, 고객 문의도 늘지 않았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 상황에서 진짜 전략가는 "노출 수치는 늘었지만 방문자의 질은 낮고, 타겟이 정확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파악합니다.
즉, 문제는 광고 성능이 아니라 타겟 설정과 메시지 방향에 있었다는 것이죠.

  • → 데이터는 ‘현상’을 보여주지만, 전략은 ‘의미’를 끌어내야 합니다.
  • → 숫자에만 반응하면 방향을 잃고, 맥락을 해석하면 전략이 보입니다.
  • 해석이 없는 정보는, 잘 포장된 착각일 뿐입니다.

2. 조직은 '목표의 공유' 없이 단결할 수 없다

회사 내 개발팀이 매일 밤 야근을 하고 있는데, 정작 기획팀은 다음 주 출시일을 연기하자고 회의에서 말합니다.
현장에선 "이게 왜 이렇게까지 급한 일이냐"는 반응이 나오고, 팀 간 신뢰는 점점 무너집니다.

문제는 속도가 아니라, ‘왜 이걸 해야 하는지’를 아무도 명확히 설명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한편 같은 조직 안 디자인팀은,
"이번 업데이트가 고객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한 핵심 전략 중 하나"라는 걸 알고 있어
더 적극적으로 피드백을 내고 일정에도 협조합니다.

  • → 똑같은 일을 하더라도, 의미를 아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은 움직이는 방식이 다릅니다.
  • → 구성원이 목적에 납득하지 못하면, 움직여도 분산되고 느립니다.
  • → 방향이 공유될 때, 조직은 단순히 바쁜 것이 아니라, 집중된 에너지를 가집니다.

3. 겉보기의 단합은 진짜 단합이 아닐 수 있다

한 유통기업의 본사에서, 위에서 내려온 지침은 그대로 실행되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보고도 정리되어 올라오고, 매출도 나쁘지 않습니다.

하지만 현장 지점 관리자들은 회의가 끝나면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는 왜 이 정책을 하는지 이해가 안 가요. 그냥 하라니까 하는 거죠.”

결과적으로 새로운 매장 운영방식은 전혀 현장에 맞지 않고, 불만은 누적되고 실행은 형식적으로 이루어집니다.
위에서는 "시스템은 잘 돌아간다"고 믿지만,
실제로는 실행자들이 납득하지 못한 상태에서 억지로 움직이는 가짜 단합이었습니다.

  • → 시스템이 있다는 것과 조직이 단합되었다는 것은 전혀 다른 이야기입니다.
  • 신뢰 없는 명령은, 위기 앞에서 가장 먼저 깨지는 구조를 만듭니다.
  • → 단합은 겉모습이 아니라, 내부의 동의와 납득에서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4. 외부의 갈등은 내부의 결합을 이끌어 낼 수 있다

한 브랜드 마케팅팀은 오랜 기간 서로를 불편해하며 협업을 꺼려 왔습니다.
광고팀은 콘텐츠팀의 속도에 불만이었고, 콘텐츠팀은 광고팀의 요청이 현실성을 모른다고 불평했습니다.

그러던 중, 경쟁사가 갑자기 같은 제품군에서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시작하며 시장 점유율을 잠식하기 시작합니다.
그 순간, 광고팀은 콘텐츠팀에 먼저 연락합니다.

“긴급하게 이 메시지를 강조할 수 있는 영상이 필요해요.”
콘텐츠팀도 답합니다.
“이건 우리도 중요하다고 느끼는 부분이에요. 바로 작업 들어갈게요.”

불과 며칠 만에 양 팀은 이전과는 다르게 빠르고 유기적인 협업을 만들어 냅니다.
공통의 외부 위협이 있었기에, 서로 간 이해와 결합이 급속도로 강화된 것입니다.

  • → 위기는 ‘분열’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때로는 내부의 결속을 유도하는 기회입니다.
  • 같은 적을 인식할 때, 우리는 하나의 팀이 됩니다.
  • → 외부의 긴장감이 내부의 목적 공유를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

5. 진짜 강한 조직은 위기 속에서 단합한다

작은 IT 서비스 회사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한 번은 시스템 장애로 주요 고객사가 불편을 겪었고, 해당 프로젝트 담당자가 회사를 떠난 상태였습니다.

문제가 커지자, 평소 해당 업무와 직접적 연관이 없는 팀원들이 자발적으로 모였습니다.

  • 개발자는 로그를 복원하고,
  • 디자이너는 사용자 공지 디자인을 만들고,
  • CS 담당자는 밤늦게까지 고객 응대를 이어갑니다.

리더가 하나하나 지시하지 않았고, 책임을 따지지도 않았습니다.
그저 모두가 알고 있었습니다.
"이건 우리 회사의 신뢰를 지키는 일이다."

  • → 위기 상황에서 움직이는 힘은 매뉴얼이 아닙니다.
  • ‘왜 존재하는가’를 알고 있는 사람들은 명령이 없어도 움직입니다.
  • → 진짜 강한 조직은 ‘정리된 조직’이 아니라, 의미를 공유한 사람들의 집단입니다.

결론: 전략은 생각하는 힘이며, 리더십은 연결하는 힘이다

누구나 전략을 짤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해석하지 않으면 보지 못하고,
공유하지 않으면 따라오지 않으며,
의미를 담지 않으면 버티지 못합니다.

  1. 데이터보다 중요한 건 해석이다.
  2. 속도보다 중요한 건 방향을 공유하는 것이다.
  3. 형식보다 중요한 건 내면의 납득이다.
  4. 경쟁보다 강한 건 내부가 하나 되는 힘이다.
  5. 위기에서 흔들리지 않는 조직이 진짜다.

당신의 조직은 지금 왜 움직이고 있습니까?
그리고 그 이유를 모두가 알고 있습니까?